봄기운이 움트는 3월 기후브리핑 시간에는 ‘국제 숲의 날’을 맞아 숲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숲은 나무가 우거진 곳으로 지구 면적의 31%를 차지하며, 탄소 흡수, 기후위기 완화, 대기질 개선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숲의 맑은 기운은 우리의 정신을 안정시키고 평온을 선사합니다.
UN은 2012년, 3월 21일을 ‘국제 숲의 날’로 정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는 숲의 가치를 알리고 보호하기 위해 나무 심기, 숲 탐방, 캠페인을 열어 시민들에게 숲 보호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의 온도 상승, 거세진 자연재해는 물론 도시화, 산업화로 숲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강원도 숲의 거센 산불은 삶의 터전을 집어삼켰으며, 아마존 숲의 벌목과 광산 개발은 질병과 멸종 위기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고 생물 다양성을 품은 숲이 파괴되면, 회복하는데 수십 년에서 수백 년이 걸립니다.
그러나 숲을 지키고 넓히려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봅니다. 2004년 처음으로 환경운동가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수상자인 케냐의 왕가리 마타이는 ‘그린벨트 운동’으로 4,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녀는 한 사람이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나무를 심기 시작했으며, 여성들의 사회적 참여도 이끌었습니다. 숲을 자원의 공급처가 아닌 생명의 원천으로 보았기에 메마른 아프리카에 초록의 숨결을 퍼트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독일의 생태작가이자 숲 전문가인 페터 볼레벤도 "숲은 하나의 생명체이며, 모든 나무와 생명들이 서로 깊이 이어져 있고 서로 돕고 산다."라고 말합니다. 서로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은혜의 관계가 숲에도 깃들어 있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관심과 노력이 모이면 이 땅 곳곳의 크고 작은 숲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