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 109년 (2024년) 2월 9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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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덕담으로 핸드폰 알림이 수시로 울립니다. 고맙고 반가운 인사 가운데 한수원에서 전하는 인사도 있습니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운영”으로 “지역 주민들의 삶 속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짐하지만 가장 궁금한 ‘안전’ 에 대한 약속은 빠져있습니다. 문득 궁금해집니다. 원자력 재난관리시스템 ‘아톰케어(atomcare)’는 잘 있는지요.


’아톰케어(Atomcare)’ 안녕한가요?

퇴근길 사무실 문을 닫기 전 구석구석 살펴봅니다. 특히 전기 스위치 차단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빈 사무실에서 혹시라도 전기 과열로 인한 누전사고나 화재가 발생하지 않을지 염려가 되어서요. 작은 사무실 하나도 살필 곳이 적지 않은데 거대한 핵발전소 안전 점검은 얼마나 많고 다양할까요? 그래서 ‘방사능 사고 예방 및 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처까지’ 어떻게 해야할 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방사능 방재’로 검색했더니 원자력 재난관리시스템 ‘아톰케어’가 있다네요.

’원자력을 안전하게 관리한다 (Atomic Care)'는 의미로, 우리나라의 원자력 재난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랍니다. 평소에는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정보를 수집하여 발전소 운영의 이상 여부를 탐지해 알려주며, 사고 발생 시에는 신속한 수습 및 대응을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가동중이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톰케어’에 대한 뉴스는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운영 중인 아톰케어가 원전정보 수집에 실패한 상태’라는 감사원 지적입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아톰케어에서 원전 정보 수신 장애가 221건이나 발생했는데 운영주체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은 원인조차 모르고 있었답니다. 더구나 ‘방사능 비상계획구역’의 ‘주민대피계획’을 수립하면서 도로별 교통량 분석은 하지도 않았고, 실시간 교통흐름을 파악해 대피로를 결정하는 시스템은 아예 없는 것으로 감사에서 적발되었다니 참 걱정입니다.

부산시, 원전 사고 대피로 짜면서 교통량 분석 안해…감사원 감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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