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 109년 (2024년) 11월 22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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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 생명평화 1~10차 순례 안내

날이 많이 추우니 가장 따뜻하고 가벼운 차림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따신 햇살이 비추기도, 비와 바람, 눈발이 얼굴을 때리기도 했지만 꿋꿋이 탈핵 평화의 길을 걸었습니다. 벌써 다섯 번째 순례기도를 이어갑니다.”

“한 해를 마무리 하며, 새해에는 많은 생명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영산성지 새해맞이 행사와 함께 진행됩니다. 생명을 살리는 순례와 신정절 기도회에 오셔서 성지의 기운 나누시기 바랍니다.”

“올 겨울 유난한 추위는 자연을 정복과 이용의 대상으로만 여겨온 인간중심의 욕심이지 싶습니다. 전지구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천지의 아픔에 참회의 기도로, 절약의 다짐으로 또 한 번의 순례길을 보탭니다.”

“9차 순례는 이웃종교들과 함께 합니다. 영광지역 주민들도 참석하시고요. 50여명의 순례단이 영광원전의 안전을 염원하며 기도 순례할 예정입니다.”

“걷는 것이 무슨 의미냐고 묻곤 합니다. ‘공간’을 만드는 것이지요. 핵 없는 평화세상을 염원하는 사람들의 공간,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공간, 원전 노동자들의 무사고를 기도하는 공간, 기도와 명상, 걷기가 바꿔낼 평화적 공간을 기원하며, 길에서 뵙겠습니다.”

그렇게 걷고, 기도하며 지켜온 평화적 공간에 수많은 발자국이 쌓이고 쌓였습니다. 원기 97년 11월 26일에 시작한 첫 걸음이 한걸음, 한걸음 간절한 기도를 더하고 더해 원기100년에 3,938km 1,300백만개의 발자국이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영광까지 394km를 10번이나 걸어서 다녀간 거리이구요, 지구를 한 바퀴 도는 46,000km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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