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 108년 8월 초록공동유무념 : 더 읽을거리

‘더’ 필요하면, ‘더’ 만들자?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은 계절, 여름의 한가운데에 들어섰습니다. 실제로 2022년 8월의 월평균 최대전력은 그동안의 8월 중 2위를 차지했어요. (8만375MV, 메가와트 / 1위는 역대급 폭염을 기록한 2018년 8월, 8만710MV)

특히 올해는 작년과 비슷하게 8월 7일~11일 오후 5시쯤에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을 것이라고 해요. 정부는 원자력발전소(원전)를 더 늘렸고 여러 발전소도 잘 운영하고 있으니 걱정 없다고 합니다. 수요만큼 생산을 늘리면 된다고 해요. 하지만 그게 진정한 해결 방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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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전기’ 그리고 ‘만든 곳’과 ‘쓴 곳’의 어긋남

정전은 전력이 부족한 때 말고도 너무 과하게 만들어낼 때도 발생합니다. 과잉 생산-2023년 봄에는 처음으로 전력 생산을 줄이기 위해서 네 번이나 원전의 출력을 낮췄어요. (2022년 3월 19일~4월 23일의 일요일) 원전의 출력을 낮추면 경제, 안전 측면에서 좋지 않아요.

그리고 기후위기의 대안으로 햇빛과 바람으로 만드는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늘고 있지만, 전국 곳곳으로 전기를 보내는 ‘송전망’이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어요. 국내에서 가장 많은(2022년 기준, 약 66%)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있는 제주도는 작년에 80회가 넘게 전력 생산을 줄이거나 멈췄어요.

이처럼 우리나라는 전기가 부족하지 않아요. 가장 큰 문제는 전기를 많이 쓰는 곳(수도권)과 많이 만드는 곳(발전소가 있는 지역)이 어우러지지 않는 데 있어요.